주얼리에서 고가순금까지 ‘보석인기 식을줄 몰라’

입력 2010-04-2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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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 치솟아 24K순금등 매출 급증

▲롯데홈쇼핑 조이아골드 방송장면

14K나 18K등 저렴한 쥬얼리에서 고가의 순금까지 보석 인기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지갑이 가벼운 젊은층을 중심으로 주얼리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가 회복되면서 국제 금값도 치솟아 순금등의 고가 보석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골드피아 24K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올해 1분기 보석류의 판매 실적이 저년동기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골드피아 24K 순금 목걸이·팔찌·쌍지'는 72만~234만원에 달하는 고가 상품이었음에도 연령에 상관없이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과 금 제품 자체가 갖는 재산적 가치로 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펠리체 골드'의 2010년 신상품 '18K 뉴 샤이닝 세트'(19만9000원) 역시 1시간 방송에 4억500만원 에 가까운 매출 실적을 거뒀다.

고가의 보석 상품 이외에 주얼리도 인기를 지속하고 있는데 지난 17일 2030 타겟의 패션·뷰티 전문 프로그램 '스타일 온에어'를 통해 방송된 톡톡 튀는 디자인의 '커스텀 주얼리'인 '빈티지 할리우드'(9만9000원)는 준비된 수량 1000세트가 방송 중 모두 매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14K나 18K 위주의 주얼리 방송을 해 온 GS샵은 올해들어 순금으로 만든 목걸이 방송편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한 24K 순금 크라운 체인은 72만원부터 363만원에 판매되는 고가이지만 1시간 방송에서 6억원이 넘는 주문을 올렸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올해 3월 론칭한 조이아골드 탑시크릿라인(19만9000원, 14K 목걸이 2종+펜던트·이어링 5세트+ 폴인러브세트 반지 포함 5종)이 지난 24일 방송에서 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롯데홈쇼핑은 지난 2008년 9월 론칭한 순수 국산 브랜드 ‘몰리즈’를 총 10캐럿의 18K 천연루비 풀세트(목걸이+반지+귀걸이, 판매가 129만원)로 구성해 쥬얼리 전문 프로그램인 '롯데쥬얼리 1번가'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최근 국제 금 시세 상승세로 순금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며 "순금은 다이아몬드와 함께 대표적인 환금성 상품이기 때문에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힘입어 순금 판매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의 상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하지만 순금은 꾸준히 올라왔다. 실제로 소비자물가를 산정하기 위해 통계청이 매월 조사하는 489개 품목 가운데 금반지가 지난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265.4%가 올라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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