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 압박에 밀려 사흘째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29일 현재 전일보다 0.32%(5.49p) 떨어진 1728.4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저금리 기조유지 방침에 상승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순매수세로 거래를 시작한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고 프로그램 매물이 크게 늘면서 지수는 약세로 반전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던 지수는 장중 1720.67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 확대와 장 마감 전 외국인투자자의 현물 순매수 전환 등으로 낙폭을 줄였다.
사흘째 '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가 598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도 54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투자가는 81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46억원, 248억원씩 매물이 쏟아져 총 1294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기계가 3% 이상 급락하고 건설업과 유통업, 비금속광물, 보험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운수창고와 의료정밀이 3% 가까이 올랐고 운수장비와 통신업, 종이목재도 1% 내외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LG화학과 LG전자가 2~3% 가량 떨어지고 POSCO와 신한지주, 한국전력, KB금융, 현대중공업, LG가 1% 안팎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우리금융, SK텔레콤도 1% 전후로 올랐으며 삼성전자는 보합으로 마쳤다.
상한가 15개를 더한 3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48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5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