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라이어 부사장은 29일 2010부산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아는 더 없이 좋은 차 이름"이라며 "차명이 K, I, A 세 알파벳으로 돼 있어서 인식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이름을 버리거나 이상한 모양을 붙이는 것은 옳지 않은 방식이며 다만 기아차 엠블렘에 품질감을 높여서 사용하거나, 사이즈를 변형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 철학을 묻는 질문에는 "한 차종의 디자인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한눈에 기아차임을 알아볼 수 있는 큰 그림 차를 만들려고 한다"며 "뿐만 아니라, 보기도 좋고 운전하기도 좋게 조화를 이루는 차, 실내외가 멋진 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에 대해서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속 유지 발전시켜나갈 것이며 그 전에는 디자인 철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K5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차를 만들 때 초기 모델들을 만들고 선택하게 되는데 그 때 이미 K5는 초기단계에서 확신을 가졌다"며 "마지막까지 끌고 간 양산차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슈라이어 부사장은 "디자인적으로 비율이 매우 마음에 든다"며 "전륜이면서도 후륜구동차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느낌이 나고, 루프크롬라인, 곳곳의 정교함, 프론트 글라스 상단에 패밀리 룩 라인 등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마음에 들고, R&D센터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