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베트남 붕타우 조선소 완공

입력 2010-04-30 09:31 수정 2010-04-3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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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 본격 돌입

▲베트남 붕타우 조선소 전경.
STX유럽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STX그룹에 따르면 STX유럽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봉타우(Vung Tau)조선소를 준공했다.

지난 2007년 착공해 3년 만에 완공된 붕타우 조선소는 11만6000㎡의 면적에 연간 4척의 중형 해양플랜트 지원선박(OSV)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STX유럽의 다른 조선소와 마찬가지로 건강·안전·환경(HSE: Health, Safety & Environment) 기준에 초점을 맞춘 현대화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TX는 중동·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신흥지역에서 자원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는 만큼 향후 아시아 지역이 새로운 해양플랜트 지원선박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베트남은 조선업과 관련된 풍부한 전문 인력은 물론 높은 생산성 또한 갖추고 있어 붕타우 조선소가 향후 아시아 해양플랜트 시장 선점을 위한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STX는 설명했다.

한편 이 날에는 조선소 건립과 함께 건조작업을 진행한 첫 번째 해양플랜트 지원선박의 명명식도 진행됐다.

'스칸디 에메랄드(Skandi Emerald)'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노르웨이 해양플랜트 선사인 아커 도프 딥워터사가 STX유럽에 발주한 해양시추지원선(AHTS) 총 6척 중 첫 번째 선박이다.

해양시추지원선은 석유 시추 설비를 바다의 목표 지점까지 예인하고 시추 설비가 정확한 곳에 위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선박이다.

크누트 올라 베르달 STX 베트남 오프쇼어 사장은 완공식에서 "STX유럽은 해양플랜트 지원선박 건조 경험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통해 기존 계획보다 앞당겨 조선소를 준공할 수 있었다"며 "조선소 준공과 선박 건조라는 뜻 깊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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