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혼다자동차가 미국에서 고급 세단 '아큐라 TSX'를 16만7000대 리콜한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혼다는 차량이 과열돼 연기가 발생하거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파워 스티어링 호스를 교체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미국에서 판매된 2004~2008년형 2.4ℓ, 4기통 엔진이 탑재된 '아큐라 TSX'로 캐나다에서 판매된 차량은 제외된다. 비용은 모두 회사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아큐라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리콜 대상차에 장착된 파워 스테어링 호스는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노후화하지 않아도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 액체 누설로 연결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보고는 지금까지 1건 있었다.
혼다는 2주 전 에어백 문제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1850대 가량의 '아큐라 ZDX'를 리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