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율이 오르고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상권분석 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가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2010년 1분기 상업용 빌딩 투자수익율, 공실률, 임대료 조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율은 2.24%로 전분기 대비 0.4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실률은 10.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용 빌딩 투자수익율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도 0.41%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0.43%포인트 올라 수익율 회복세가 완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에 따른 저금리 정책과 기관투자가 및 부동산펀드 등의 투자수요 증가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투자수익율이 0.78%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구, 광주, 대전지역은 전분기보다 투자수익율이 높아졌으나 부산, 인천, 울산지역의 경우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수익율 상승과 함께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 하락 추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공실률은 지난해와 올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1분기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은 10.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6.6%)과 대전(13.3%) 지역으로 두 지역 모두 전분기에 비해 0.5%포인트 낮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강남 상권 등의 공실이 감소하고 대전은 둔산법원, 월평동을 중심으로 공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매장용 빌딩의 공실하락이 이어지고 물가상승율이 반영되면서 임대료는 꾸준한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용 빌딩의 공실률 하락과 수익율 상승이 이어지자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회복을 위한 바닥다지기 중이 아니냐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국토해양부의 발표결과 지표상으로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율은 오르고 공실률은 낮아지는 추세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상가시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아직 위축돼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