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폭락했던 세계 증시가 금융위기 직전 2007년 말에 비해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2일 올 3월말 기준 세계증시의 시가총액이 49조1000억원으로, 2006년말의 50조8000억원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밝혔다.
연말기준 시가총액이 가장 컸던 2007년(60조9000억달러)와 비교하면 80.62%에 해당한다.
특히 올 1분기 들어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 증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지역의 시가총액은 7.17% 증가했으며, 미주지역이 5.41%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각각 2.75% 상승했다.
아시아, 태평양증시는 세계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올 3월말 현재 30.61%로 2003년말(20.17%)보다 10.4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미주지역은 50.42%에서 40.65%로 줄었다. 유럽·아프리카·중동은 30% 안팎에서 유지되고 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한 한국증시는 세계증시의 1.78%(8761억달러)를 차지하며 세계국가 중 시총순위 1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