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칠레 교역 대규모 강진으로 7% 하락

입력 2010-05-03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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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칠레와의 교역규모가 전월보다 7% 감소해 2월 말 발생한 강진의 여파가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과 칠레의 교역액은 5억3642만 달러로 전월보다 6.9% 줄었다.

수출은 2억1684만 달러로 11.2% 감소했고 수입은 3억1958만 달러로 3.8% 줄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1억275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입의 경우 동ㆍ동합금, 포도주 등 칠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품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칠레 수입품목 1위였던 동ㆍ동합금의 3월 수입액은 8264만 달러로 전월보다 35%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 제품은 일찌감치 국제가격이 상승세를 보여 수급 차질이 예상됐었다.

또한 몬테스 알파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칠레산 포도주 수입액은 158만 달러로 전월보다 25.4% 줄었다.

지난 2월 말 칠레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칠레의 일부 포도밭이 훼손되고 양조장이 피해를 당해 생산이 중간되기도 했다. 도로가 붕괴하면서 포도주 운송해 선적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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