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어 국내 증시 역시 리스크 관리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국 증시가 견고한 경기회복 기조를 바탕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다우지수가 1만1000포인트를 넘어서면서부터 급락과 급등을 거듭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모습으로 지난해부터 증시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위험 신호로 받을 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여전히 하향 안정된 모습이지만 외국인투자자가 미 증시에 연동된 매매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증시의 유일한 매수 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제든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굵직한 국내 대표 기업들의 어닝 시즌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거기에 중국 증시의 하락과 환율의 급등락 역시 불안 요인이다.
또한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국내에서의 출구전략에 대한 조기 시행 불안감을 또 다시 불러 올 수 있다.
따라서 지수 관련 대형주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중소형 개별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LIG투자증권 지기호 이사는 “5월은 공통적으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코스피지수의 20-60일선 간의 스프레드 값이 정점을 지나 축소되는 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 이사는 “5월 주식시장은 코스피(종목)보다는 코스닥지수(종목)가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5월은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가운데 개인이 투자주체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이주호 연구원은 “대외 리스크 요인이 아직 남아 있고 변동성 지표와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한두차례 조정흐름이 연출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실적개선세가 빨라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매매집중도를 높여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 통상적으로 2분기 중 5월의 중소형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