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바닥매트 결함으로 지난달 브라질에서 리콜에 들어간 소형차 ‘캐롤라’에 대해 현지 전역에서 점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3일 보도했다.
도요타의 브라질 현지법인은 5월 2일 성명을 발표하고 “브라질에서 제조된 캐롤라에 결함은 없다”면서도 “순정품이 아닌 바닥매트를 사용하거나 순정품 바닥매트라도 부적절하게 장착됐을 경우는 밟은 가속 페달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따라서 2008년 4월 이후 브라질에서 제조된 캐롤라에 대해 브라질 전역의 판매 영업소에서 이달 3일부터 바닥매트의 설치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동남부에 있는 미나스 제라이스 주 당국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제조된 ‘캐롤라’가 운전 중 브레이크를 밟아도 속도가 줄지 않는 사례가 9건 보고됐다며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주 전 지역에서 캐롤라 판매를 금지하도록 한 바 있다.
도요타의 브라질 법인은 브라질에서 제조된 캐롤라에 결함은 없다고 강조해 이번 조치는 어디까지나 예방적인 조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