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L 마케팅은 TV프로그램 전 출연자에게 자사 제품 협찬은 물론, 소품 장소 등을 제공하면서 프로그램 곳곳에서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전략적 방송 PR로 전개되고 있다.
실제 점포의 일부를 드라마 촬영지로 이용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자연스럽게 자사의 브랜드를 인식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PPL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신규가맹점 개설보다는 브랜드 인지도 높이기와 가맹점 매출증대를 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존 광고형태에 비해 비용지출이 크고 브랜드에 따라서는 가맹점주도 광고비의 일정부분을 분담해야 하므로 사전에 손익을 철저히 예측해 선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 PPL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 최근 드라마 PPL에 참여하는 외식 및 서비스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극중 드라마 속에서 직업군으로 선택해서 직간접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원할머니보쌈'은 최근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에 둘째의 직업군으로 형성되면서 PPL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 후 원할머니보쌈 상계역점은 고기가 없어서 고객의 주문을 받지 못했다. 밀려드는 배달 주문에 이날 준비한 물량이 다 팔렸기 때문.
원할머니보쌈 관계자는“지금까지 진행해 온 PPL을 분석한 결과 드라마에 메뉴 및 매장이 노출되는 주말에는 주문 배달 콜 수가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이는 비수기에도 약 10% 이상의 배달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숯불바비큐치킨 전문점‘훌랄라’는 50부작으로 방영될 MBC 창사 49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동이’의 제작지원을 통해 브랜드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이’는 조선조 제12대 영조임금의 생모이자 19대 숙종임금의 후궁이었던 천민출신 여인‘숙빈최씨’의 파란만장한 삶과 아들 영조임금의 극적인 성장과정을 극화한 드라마다.
훌랄라는 높은 시청률 및 주목률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시점인 엔딩 제작지원 바(자막) 홍보를 통해 자연스럽게 훌랄라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훌랄라 관계자는 “브랜드 홍보는 소비자에게 기업의 제품을 다른 기업의 제품과 식별할 수 있게 하는 도구로 쓰일 뿐 아니라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이러한 이미지 제고를 통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가맹점을 찾게 돼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스타 마케팅, 신규 매장 개설에 효과적=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스타 마케팅은 스타를 모델로 한 CF와 드라마 PPL로 대표된다. 최근엔 CF 대신 스타를 내세운 지면광고와 포스터, 온라인 광고를 통해 홍보에 나서는 프랜차이즈들도 늘고 있다.
특히 스타 CF는 PPL과 달리 신규 매장 개설에 효과적인 만큼 공격적인 가맹점 개설에 나서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커피&와플전문점‘카페베네‘의 드라마 PPL이나 각종 이벤트, 한예슬과 최근 모델이 된 최다니엘을 통한 스타 마케팅은 단연 돋보인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한예슬이 광고를 찍으면서 한예슬 커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 그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 ‘지붕뚫고 하이킥’,‘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의 PPL을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샤브샤브전문점‘채선당’은 탤런트 선우선을 전속모델로 내세우며 지면광고와 CF를 통해 스타 마케팅을 선보였다.
채선당은 1등급 호주산 청정육, 기능성 건강 채소로 구성된 10여 가지의 친환경 유기농 야채, 각종 독소를 제거해 주는 황동냄비 등을 사용해 웰빙족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재료를 사용해 자체 개발한 육수와 소스를 사용하는 것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