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공모 청약 시작

입력 2010-05-03 09:41 수정 2010-05-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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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직원 이미 청약 마무리…첫날 경쟁률에 관심

3일부터 시작되는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에 회사 안팎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청약 첫날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삼성생명은 이날부터 2일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27일~28일 개인당 30억원 한도로 우리사주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우리사주 청약을 완료한 상태다.

특히 회사차원의 지원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당 부분의 대출을 감수하면서 청약에 열을 올렸다. 앞서 상장한 대한생명처럼 1년치 이자분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는 것.

그러나 삼성생명 직원들은 향후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에 적극적이었다.

특히 배정받은 물량보다 더 원하는 직원들이 많아 우리사주를 매입하지 않겠다고 한 일부 직원들의 몫이 이들에게 돌아갔다. 이에 남은 몫은 배정을 더 원하는 직원들에게 1/n씩 돌아가 사실상 100% 마무리됐다.

삼성생명 임직원들은 평균 1인당 1억원~2억원 가량의 대출을 받았으며 이미 대출을 받을 금융사까지 정해놔 오는 7일 공모가 11만원에 따른 금액만 입금하면 된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 밖에서도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른 상태다.

지난달 삼성생명의 공모주처약을 담당하는 6개 주간증권사에는 일반투자자들이 몰려와 앞다퉈 청약에 필요한 증권 계좌를 신설하는 등 벌써부터 관심이 고조돼 있는 상황이다.

삼성생명의 공모 규모는 4조8881억원으로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이 중 20%(9800억원)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이다.

시장에선 지난 3월 대한생명 공모주 청약률(23.7대1) 수준의 경쟁률을 감안해 삼성생명의 경우 10조~20조원 안팎의 시중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선 이미 삼성이란 프리미엄과 삼성생명이 그룹내에서 같은 위상을 고려해 누구가 매력을 느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일반 투자자보다 길게 투자할 수 있는 자산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직원마다 우리사주 배정 물량은 조금씩 다르지만 100% 청약이 완료됐다"면서 "우리사주를 마무리한 만큼 이제 일반 청약의 경쟁률이 얼마나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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