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잊고 골드 사라"

입력 2010-05-03 14:44 수정 2010-05-0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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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신고가 경신 가능성 ↑

"골드만(Goldman)은 잊고 골드(Gold)를 사라"

골드만삭스 스캔들이 금융시장을 휘젓고 있는 가운데 금에 대한 투자에 나설 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온스당 1180달러를 넘나들고 있는 금값이 지난달에만 6% 상승했으며 지난 12월 기록한 고가 1227달러선에 다가서고 있다고 CNN머니가 최근 분석했다.

앤듀류 버치 BMO캐피탈마켓 투자전략가는 "그리스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금을 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1년간 금값 추이(출처: marketwatch)
상품시장에서 금값은 지난 2008년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 파산 당시에도 강세를 지속한 바 있다.

버치 전략가는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중국과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금에 대한 매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버치 전략가는 "인플레이션 우려는 중국에 이어 미국으로 번지고 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 우려는 없다고 밝혔지만 고용시장 회복과 임금 상승으로 물가 압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금값의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버치 전략가는 "금값은 신고가를 갈아치울 것"이라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연준은 인플레 억제에 둔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금값의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줄리앙 제숍 캐피탈이코노믹스 리서치 책임자는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를 넘을 것이라면 벌써 넘었을 것"이라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이 신고가를 경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다른 문제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숍 책임자는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한다면 금값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EU와 IMF의 지원이 결정된만큼 디폴트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위기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연말 금값은 온스당 900달러로 떨어질 것"이라면서 "달러의 강세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매입 감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포스터 반엑크 인터내셔널 인베스터 골드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시 "유럽발 악재로 인한 금 강세는 끝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금값 전망은 밝지만 중기적으로는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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