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구제역이 정부 수립 후 사상 최악의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라는 소식에 구제역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3일 중앙백신과 제일바이오, 파루는 거래제한폭까지 급등했으며 씨티씨바이오는 전일보다 9.92% 상승했다.
또한 오리엔트바이오가 구제역 방역 원료에 대한 의약외품 허가를 식약청에 신청했다는 소식에 전일보다 1.98% 상승했다.
지난 2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구제역이 인천 강화-경기 김포-충북 충주에 이어 충남 청양으로까지 4개 시·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구제역 중 가장 광범위한 발생범위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구제역 방역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긴급 구성해 운영, 정용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 하는 이 지원단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방역 대책을 결정ㆍ실행할 계획이다.
개별종목으로는 국순당이 출시한 ‘국순당 생막걸리’가 시장 돌풍을 불러일으키자 주가도 연일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순당은 전일보다 1700원(14.85%) 급등한 1만3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순당의 주가는 지난달 16일부터 3일까지 단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도 국순당에 대해 연일 호평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직 막걸리 시장은 초입단계로 대기업들이 막걸리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시장 판도는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으며 SK브로드밴드, 동서, 소디프신소재, 메가스터디, 다음 등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97포인트(0.76%) 하락한 519.78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