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가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0년 4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달 외환보유액은 2788억7000만 달러로 전월대비 65억4000만 달러 증가하면서 규모면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지난 달 외환보유액은 유로화.엔화 등의 약세로 통화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소폭 줄어드는 등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운용수익 등으로 보유액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401억3000만 달러(86.1%), 예치금 340억2000만 달러(12.2%), IMF특별인출권(SDR) 37억 달러(1.3%), IMF포지션 9억5000만 달러(0.3%), 금 8000만 달러(0.03%)로 구성됐다.
3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2조4471억달러), 일본(1조427억달러), 러시아(4470억 달러), 대만(3550억 달러), 인도(2791억 달러)에 이어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