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트의 황태자' 우지원(사진)이 농구 코트를 떠난다.
프로농구단 울산 모비스는 3일 우지원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모비스는 8시즌 동안 팀을 통합우승 두 차례, 정규리그 1위를 네 차례에 올려놓은 공로를 인정해 우지원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했다. 또 다음시즌(2010~2011) 홈경기 개막전에 앞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진행키로 했다.
우지원은 한국 농구의 중흥기였던 농구대잔치 시절에 연세대학교의 전성기를 이끌며 이른바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다.
당시 그는 주 특기인 3점 슛과 핸섬한 페이스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으며 '코트의 황태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연세대를 거쳐 프로 원년인 1997시즌 인천 대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우지원은 군복무 시기(1998~1999)를 제외하고 13시즌 동안 573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2.8점, 2.5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 그는 1116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서울 SK의 문경은(1669개)에 이어 이 부문 역대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