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3일 그리스 국채에 대한 신용등급 한도 적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국제 신용평가회사들이 그리스 국채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 조정하더라도 ECB로부터 국채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통화정책을 총괄하는 ECB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리스 정부의 기존 부채와 신규 부채에 대한 담보물 적격요건에서 최소한의 신용등급 한도 적용을 중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CB의 이 같은 조치는 대출에 대한 그리스 정부의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니크레디트의 채권 분석가 코르넬리우스 펍스는 ECB의 신용등급 한도 적용 중단 조치가 수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 주요 은행들의 로비단체인 국제금융연합회(IIF)는 국제통화기금(IMF)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안을 환영하면서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