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급 거대 항공사가 탄생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기업인 UAL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콘티넨탈항공을 31억7000만달러에 인수한다는데 양사가 합의했다고 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양사는 유나이티드가 콘티넨탈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합병에 합의했으며 미국 독과점규제 감독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으면 올해말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사명과 시카고 본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또 콘티넨탈항공 CEO인 제프리 스미섹이 합병회사의 CEO에 취임하고 유나이티드항공 CEO 글렌 틸튼은 회장으로 지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에 따른 운항 노선 재조정과 인원 재배치 등으로 2013년까지 10억∼12억달러의 비용절감 및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중서부 및 태평양 노선이 주력인 데 비해 콘티넨탈항공은 미국 남부와 라틴노선에 강점을 갖고 있어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