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데다 대형합병소식에 주요지수가 급등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2월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3.22포인트(1.30%) 오른 1만1151.8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7.55포인트(1.53%) 상승한 2498.7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02.26으로 15.57포인트(1.31%) 올랐다.
이날 증시는 제조업지수 및 소비지출의 호조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6년래 최고치인 60.4를 기록했다. 유럽의 제조업지수도 전월의 56.6에서 57.6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를 나타냈다.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증가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6% 증가해 6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UAL의 자기업인 미국3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과 미국4대 항공사 콘티넨탈 항공의 합병소식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두 항공사의 합병으로 미국의 델타항공을 능가하는 세계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됐다.
합병후 운송량과 운항거리, 미국시장 점유율 모두 델타항공을 앞서게 된다.
업종별로는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 첫달만에 100만대 판매했다는 소식에 2.01% 급등했다.
대형합병을 성사시킨 UAL이 2.37%, 콘티넨탈 항공이 2.28% 각각 급등했다.
제조업지수의 호조로 제조업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세계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2.71%, 제네럴일렉트릭(GE)이 2.12%, 보잉이 2.70% 각각 급등했다.
미 검찰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지난달 30일 폭락했던 골드만삭스는 워런 버핏의 옹호발언에 힘입어 2.96% 반등했다.
워런 버핏은 지난 1일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골드만삭스가 비난당해야 하는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골드만삭스를 두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