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호전된 점이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가 가장 큰 미국에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4센트(0.05%) 상승한 배럴당 8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86달러 오른 배럴당 89.3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개선된 제조업지수 발표에 힘입어 한때 1달러 오르며 18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60.4로, 예상치인 60.0을 상회하며 지난 2004년 6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개인 소비도 전월보다 0.6%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컨티넨탈의 인수합병 소식과 지난 4월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의 호재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등한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금 가격은 2.60달러(0.2%) 오른 온스당 1183.3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