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타블릿 PC '아이패드'가 출시 28일만인 지난달 30일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일(현지시간) "아이폰 첫 제품의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하는 데 74일이 걸린 데 비하면 아이패드의 판매 속도는 그 2배 이상으로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수요가 공급을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면서 "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이패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아이패드의 유저가 다운로드한 어플리케이션 수가 이미 1200만건에 달했고 다운로드한 전자서적은 150만권이 넘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는 출시한지 일주일 만에 50만대 이상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달 30일 선보인 아이패드 3G 모델은 이달 2일 재고가 바닥나는 매장이 잇따르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보스턴 휴스턴의 애플 스토어 관계자는 "이달 2일까지는 아이패드의 3G 모델 재고가 남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애플은 지난 달 미국에서의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에 따른 공급 부족을 이유로 해외 출시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아이패드의 해외 출시는 4월말 예정이었으나 5월말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