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오늘 베이징으로 출발

입력 2010-05-04 08:51 수정 2010-05-0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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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에서 1박을 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4일 오전 베이징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단둥에서 다롄을 곧장 연결하는 철도편이 없어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마이바흐 외에도 검은색 승용차 10여대, 소형버스 12대, 군 경호차량 40여대에 나눠 타고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롄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오전 9시40분께 시내의 5성급 최고급 호텔인 푸리화 호텔에 여정을 풀었다. 김 위원장 일행은 보안을 위해 이 호텔 신관을 통째로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750㎡(약 227평)에 달하는 스위트룸인 '총통방'에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김 위원장은 오후에 시내의 자동차 공장과 항만 등 물류 시설을 둘러보기 위해 1시간 30분가량 외출했다.

저녁에도 다시 한 차례 나와 중국 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랴오닝성의 왕민 서기를 비롯한 고위 인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중으로 다롄을 출발해 선양을 거쳐 베이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국가주석등 중국 수뇌부 인사들이 이날 저녁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을 영접할 수 있지만 도착 시간이 늦어질 경우 북·중 정상의 만남은 5일로 늦춰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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