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사진)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은 지난 2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참석해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구축하려는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전략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지 사장은 이 자리에서“한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나보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는 중앙아시아의 산업ㆍ경제ㆍ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면서“나보이 프로젝트는 한·우즈베키스탄간 협력 강화 및 중앙아시아 전체의 경제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ADB 연차 총회는 5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81개국 재무 장차관과 각국 금융기관장, 주요 기업체 대표 등 2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번 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타슈켄트노선에 투입되던 A330 중형기 대신B747-400 대형기를 투입해 일본 및 동남아 대표단의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변모시키는 사업으로 나보이 공항 시설 현대화ㆍ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구축ㆍ배후 복합단지 건설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09년 1월부터 나보이 공항 위탁 경영을 시작했으며 연간 10만톤 처리 규모의 화물터미널도 올해 상반기 안으로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