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더 살수 없어 차익실현만 남은 종목은

입력 2010-05-0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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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100% 취득한도 소진...남양유업·GS홈쇼핑도 80% 이상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의 취득 한도 소진율이 100%에 달해 더 이상 매수할 수 없는 종목들이 늘고 있다.

이는 곧 살 만큼의 주식을 모두 매수해 추후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움직임만 남은 상태로 외인매수에 대한 기대치는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내 이동통신사 양대 산맥인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이미 외국인들이 한도 내 주식을 모두 사버려 눈길을 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해 10월 16일 이미 그 한도를 가득 채웠고 그 언저리를 맴돌다 현재는 모두 소진된 상태며 KT는 지난 3일 한도 내에서 모두 매수됐다. 이들은 모두 기간산업 대표기업으로 전기통신사업법 제6조에 의거, 법상 한도 49%를 넘을 수 없다.

이처럼 국가 주요산업 관련 기업들은 증권거래법 및 관련 법률에 따라 외국인 취득한도를 제한받고 있으며 해당 기업은 한국전력, KT, 한국가스공사, SBS 등 34개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 시장 기업들은 10개,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은 24개로 자본시장법, 방송법, 신문법 등 해당 근거법령에 따라 법상 한도가 조금씩 차이가 난다.

취득한도 제한이 없어 100% 매수가 가능한 기업 중에 소진율 80% 이상인 기업들도 눈에 띈다. 남양유업우의 경우 소진율 99.17%에 달해 고지가 보인다. GS홈쇼핑은 소진율 84.81%, 한라공조는 88.22%, 연합과기 82.02%, 삼성전자우 81.72%나 된다.

한편 외국인들의 지분 한도율이 꽉찬 종목들에 대해 호가 왜곡현상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6월 17일 SK텔레콤의 경우 취득 가능한 물량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 동시호가 하한가로 잔량 전부에 대한 매수 주문을 걸어 다른 외인들의 매매가 불가능했던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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