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삼천리제약 인수에 성공하면서 국내 1위 제약사의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동아제약은 4일 삼천리제약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수금액 등 자세한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인수금액이 약 500억원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미미로 외부 의존도가 높았던 상황에서 자체적인 원료공급 및 cGMP급 공장을 보유하게 돼 삼천리제약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8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올해 9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M&A로 국내 제약사 최초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천리그룹 계열사인 삼천리제약은 1983년 설립돼 원료의약품 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1987년 에이즈치료제인 지도부딘 합성기술을 개발한 이래 뉴클레오시드 항바이러스제 약물의 원료 및 중간체 개발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