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교역국은 UAE

입력 2010-05-04 14:54 수정 2010-05-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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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에서 아랍에미리트(UAE)의 무역 전망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HSBC홀딩스가 실시한 조사 결과 UAE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변 걸프 지역 17개국 가운데 수출입 전망이 가장 밝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UAE는 200점 만점에 134점을 받아 지난해 8~9월 조사 당시 118점에서 16점 올랐다.

HSBC는 "글로벌 무역 중심지인 UAE의 교역 증가로 세계 경기 회복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과의 교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로렌스 웹 HSBC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는 "UAE의 무역 증대 추세가 신흥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각국의 침체된 무역 시장에 대한 내부 활성화 움직임이 세계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셰이카 루브나 알 카시미 UAE 대외무역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교역 증대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른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볼 때 UAE의 교역상대가 전통적인 무역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으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HSBC 조사에 따르면 UAE 트레이더의 29%가 홍콩, 마카오, 대만 등과 함께 중국을 최대 교역국으로 꼽았고 중동지역이라는 대답은 2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월 미국을 비롯해 중국,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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