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18개증시 일제 하락.. 그리스 사태, 유럽 전역확산 우려↑

입력 2010-05-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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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증시가 유럽 전역의 재정위기로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2.41포인트(0.95%) 내린 250.55로 3월 1일 이래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18포인트(1.28%) 하락한 5341.93, 프랑스 증시의 CAC 40지수는 53.26포인트(1.44%) 내린 3636.03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독일 증시의 DAX30지수는 48.41포인트(0.81%) 밀린 5958.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포르투갈 증시의 PSI20 지수는 1.5%, 스페인의 IBEX35 지수는 2.3% 각각 떨어지는 등 이날 유럽시장에서는 18개국의 주요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공공재정이 악화되고 장기 성장전망이 어두워져 현재 ‘Aa2’인 채권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뿐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도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존의 지원을 받게 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이 가중됐다.

유럽채권시장에서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국채의 독일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이 일제히 확대된 것이 방증이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스프레드 차는 1.35%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래 최대로 확대됐다.

그리스의 EFG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와 스페인의 방코 포플라르 에스파뇰은 각각 4% 이상 급락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아이슬란드에서 날아온 화산재의 영향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공항이 폐쇄되면서5.5% 미끄러졌다.

BNP파리바의 앤드류 프레리스 아시아 지역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는 “일본, 미국, 유럽 등 일부 선진국들이 국가신용도를 둘러싸고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그리스는 현재 상황을 만화처럼 과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 경제 연구소(OFCE)의 장 폴 피투시 소장은 그리스 다음으로 재정 위기에 빠질 가능성이 있는 나라로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와 함께 영국을 지목했다.

피투시 소장은 로마에서 열린 회의에서 "진정한 유럽연합(EU)이 존재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악영향은 앞으로도 확대될 것이며 이미 파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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