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도로에서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에코드라이브(Eco-Drive)'를 활성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와 간선도로 등에서 '에코드라이브 시범도로'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에코드라이브는 적정 속도(60~80㎞) 유지, 급출발.급제동 자제, 공회전 방지차량 중량 최소화, 적정 타이어 공기업 유지 등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경제운전을 의미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에코드라이브 시범도로에는 급발진 등 운전자의 운전행태와 연료소모 등을 자동 측정할 수 있는 장비가 설치돼 운전자가 전광판 등을 통해 측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에코드라이브 가상체험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버스 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시뮬레이터가 설치되고 홍보관이 운영된다.
국토부는 오는 6월부터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체험센터에서 사업용 자동차 운전자와 운전강사, 관공서 및 기업체 운전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에코드라이브 체험과 이론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교통부문 온실가스의 94%가 도로교통에서 배출된다"며 "에코드라이브 활성화 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면 2020년을 기준으로 연간 온실가스를 389만톤 감축하고 6조6000억원에 달하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