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3.3㎡당 분양가가 1513만원을 기록하며 2007년 이전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0년 현재(5월 3일) 현재 서울 전체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보금자리주택 제외) 평균 3.3㎡당 분양가는 1513만원으로 지난 2006년(1447만원)과 2007년(1630만원)사이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서울 평균 분양가를 이끄는 강남권 분양가 하락의 영향으로 파악된다. 강남권 역시 현재 2033만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던 2008년(2709만원)이후 연속 하락 이후 2006~2007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비롯해 강남권 신규 분양 감소, 2009년 하반기부터 침체된 분양시장의 영향으로 분양가가 다소 낮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서 2010년 현재 평균 1143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평균 분양가를 기록 중이다.
2010년 초 양도세 감면 종료 시기(2.12)를 앞두고 경기 지역 고분양가 신규분양 단지들이 1월에 앞 다퉈 분양되면서 평균 분양가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2월 이후 신규 분양 자체가 줄어들면서 경기지역도 분양가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주택시장 침체, 저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소비자들의 분양가에 대한 시각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결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분양가 산정이 분양시장 성패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