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장비 제조 및 공장자동화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디스플레이 업황 호조와 삼성전자의 지분투자 소식에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 에스에프에이는 전일보다 1200원(2.04%) 상승한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지난달 20일부터 4일까지 2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에스에프에이의 이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올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사상최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올해 LCD 전공정 장비, 대면적 AMOLED 장비, 태양광 셀 및 모듈 장비, ITER 사업의 핵융합 장비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올해 연간 수주 금액은 지난 2008년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4100억원을 상회하는 469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에스에프에이의 지분 10%를 취득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디와이에셋으로부터 에스에프에이의 주식 91만1000주(10.0%)를 장외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재로 인해 증권사들도 에스에프에이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는등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삼성전자 지분 참여와 투자확대가 기대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번 지분인수로 경쟁력 높은 핵심 장비업체를 확보하게 됐다"면서 "에스에프에이의 경우는 보다 안정적인 부품 공급처를 갖게 돼 견조한 실적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