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넥서스원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섰다.
구글은 HTC에 의뢰해 넥서스원에 대한 국내 전파인증을 지난 3일 마쳤다. 구글과 HTC는 테스트를 위해 전파인증을 진행했다고 설명지만 업계는 이번 인증을 통해 곧 KT가 넥서스원을 국내 출시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본지는 지난 3월22일 구글 넥서스원이 상반기중 KT를 통해 국내 출시된다고 단독보도한 바 있다. 당시 KT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구글 넥서스원 출시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며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KT의 구글폰 출시는 SK텔레콤의 물량공세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많다. SK텔레콤은 상반기만 10여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고 밝힌 상태이다. 6일엔 HTC 디자이어와 HD2를 출시하는 런칭 이벤트도 연다.
이에 맞서 KT는 아이폰에 이어 구글폰까지 출시하며 다시 한번 스마트폰 시장 리드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구글 넥서스원은 지난 1월 처음 공개됐으며 3.7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 탑재했다. 또 3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아이폰과 달리 배터리를 탈부착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