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LG패션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하겠지만 기대치보다 낮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35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 회사의 1분기 실적이 매출액 2527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세전이익 232억원으로 양호했지만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보다 낮았다"며 "2분기 이후에도 실적은 양호하겠지만 기존 예상보다는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22.7%, 29.4%로 1분기 이상의 실적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세는 다소 낮아질 수 있고 연간 기준 EPS증가율은 한자리수대로 떨어질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아직 투자효율성이 충분히 만족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으로, 향후 판관비 및 영업외부문에서의 손익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불황기에 투자를 늘리는 LG패션의 기업전략에는 동감하고 있지만 아직 주가의 본격 상승을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환경이 지금보다 좀 더 불리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적으로는 주가 2만5000~3만원의 박스권 매매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