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 3월 식품 물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OECD 3월 물가동향에 따르면 OECD 평균 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한 반면 한국은 2.7%로 터키(11.2%), 아이슬란드(6.8%), 멕시코(6.4%)에 이어 상승률이 네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한국의 경우 3월에 식품 물가가 OECD 평균보다 13배나 뛰면서 소비자들이 식료품 구입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3월에 식품 물가가 떨어진 국가는 30개 회원국 가운데 13개국에 달했다. 아일랜드는 식품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8%가 떨어졌고 핀란드(-5.9%), 포르투갈(-3.6%), 스페인(-2.1%), 그리스(-1.6%), 체코(-1.5%) 등도 식품 물가가 하락했다.
3월 전체 물가의 경우 OECD 평균이 2.1% 증가한 가운데 한국은 2.3% 올라 다소 높은 모습을 보였으며, 에너지 물가의 경우 OECD 평균이 11.3% 급등한 가운데 한국은 7.5% 올라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