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시계·핸드백·주류·화장품등 고가품 반입이 늘어남에 따라 해외 호화사치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관세청은 최근 환율하락과 경제회복에 따라 해외여행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호화사치 여행자에 대해 휴대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분기 여행수지는 19억달러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사상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의 해외여행 지출경비가 일본의 1000달러 수준보다 높은 약 200만원 수준으로 일반적인 여행경비 외에 해외쇼핑 경비를 많이 지출하는것으로 풀이된다.
입국여행자 수는 447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고급 시계(302%증가) ▲핸드백(395%증가) ▲주류(173%증가) ▲화장품(23%증가)등 고가품 유치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비즈니스 목적이 아닌 쇼핑 목적으로 빈번 출입국하는 호화사치 여행자에 대하여는 중점검사대상자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국내면세점등 고액 구매자 등에 대해서는 검사 대상자로 지정해 반입물품 철저 확인 후 면세한도를 초과하는 구매물품은 엄격하게 과세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마약·테러·명품 우범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해서는 일정 수의 항공편을 선별해 전량 개장검사를 실시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확대 검토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포, 도검류등 사회안전위해물품 및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불법 의약품등의 반입차단에 검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최근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세관별로 구성하고 구제역 발생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