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회사의 LED-TV가 애플의 아이폰보다 더 기술 융합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식경제부는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2010년 융합포럼'을 열고 생산기술원 발주로 배성민 한밭대 교수가 개발한 융합지수를 처음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융합지수는 기술발전점수(특허출원 기술적용), 기술융합점수(기술개수, 서비스영역 연계기술), 산업연계점수(다양한 산업군 적용)으로 구성되며, 기술발전 항목(20점)에 비해 다른 영역과의 연계성이 주로 감안되는 기술융합(40점)과 산업연계(40점) 항목 배점을 높게 책정됐다.
지수개발에 참여한 한밭대 배성민 교수는 융합제품의 가치평가를 위한 융합지수 개발결과 발표를 통해 LED TV, 아이폰, 닌텐도 등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적 융합제품들을 대상으로 융합지수를 측정한 결과 LED TV의 융합지수가 71.71점으로 아이폰(67.16점), 닌텐도 위(60.76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D TV에 많은 기술이 결합돼 있는데다 상거래, 통신, 방송 등 서비스영역을 비롯해 전기조명, 영상표시 등 다양한 영역과의 관련성이 매우 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LED TV는 산업연계(40점 만점) 부문에서 36.34점을 기록, 아이폰(24.83점), 닌텐도위(33.19점)보다 훨씬 높았다.
이에따라 LED TV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은 융합화를 통한 신시장 창출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며 구글, 애플의 TV시장 진출 등 위기에 대비해 상거래, 통신, 방송 등 서비스 영역과 융합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