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00억원 규모의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로 공사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펼쳐진다.
6일 건설업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 건설공사 3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제외한 국내 도급순위 '빅3'가 경쟁을 펼치는 등 총 10개사가 컨소시엄 주간사로 참여했다.
추정사업비 1390억원 규모의 1공구에는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등 메이저 건설사들이 참여해 근래 보기드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견건설사들도 추정사업비 1000억원, 810억원 규모의 2ㆍ3공구에 대거 참여했다.
2공구에는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등이 각각 주간사로 나서 입찰에 참여했으며 81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되는 3공구도 태영건설, 고려개발, 화성산업 등이 입찰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번 공사는 설계대 가격 비중이 60대 40인 가중치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안공사 방식이 적용돼 설계보다는 가격에서 낙찰자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저가출혈 경쟁이 예상된다. 낙찰자는 다음주 설계심의와 가격입찰 등을 거쳐 이달 중순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당초 1공구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도급순위 1위 업체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2공구 삼환기업, 3공구 극동건설은 입찰 참여를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