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유럽발 악재로 일제 급락.. 日, 연중 최대폭 ↓

입력 2010-05-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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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6일 오전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대형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25포인트(3.15%) 급락한 1만709.15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28.65포인트(2.90%) 떨어져 958.39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43.46포인트(1.52%) 하락한 2813.69,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36.96포인트(0.48%) 빠진 7659.94를 기록 중이다. 홍콩증시의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53포인트(0.77%) 내린 2만172.01, 싱가포르 증시의 ST 지수는 2834.33으로 전날보다 25.98포인트(0.91%) 하락했다.

전날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뉴욕과 유럽증시에 충격을 가했다.

무디스는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 국가재정이 악화하고 장기 성장전망이 어두워져 현재 ‘Aa2’인 채권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리스뿐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도 재정위기로 인해 유로존의 지원을 받게 될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시장에서는 유로존의 연쇄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대한 불안이 가중됐다.

유럽 18개 주요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유럽 채권시장에서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 국채의 독일 국채에 대한 프리미엄이 일제히 확대됐다.

특히 스페인과 독일의 10년만기 국채 스프레드 차는 1.35%로 1999년 유로화 출범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이 여파로 아시아 증시에서는 유럽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연휴 3일간의 낙폭을 한번에 따라잡고 있다.

원유와 국제상품가 하락 여파로 상사 등 자원관련주와 은행, 보험 등 금융주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유럽 시장 비중이 높은 캐논은 3.4% 떨어졌고 엔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면서 도요타자동차는 2.6% 급락했다.

도쿄 소재 이치요시자산운용의 아키노 미쓰시게 펀드매니저는 “시장 참가자들이 그리스 재정위기의 확산을 우려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로 약세는 유럽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정부가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내놓은 부동산 안정책이 경제성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낙폭을 늘리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날 선전 시가 홍콩과 마카오, 대만 거주자들의 주택 구입을 제한하고 정부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자금 흐름을 제한할 것이란 내용 등을 보도하면서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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