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금융사들의 PC용 보안프로그램을 임의 해제할 경우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이용이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해킹방지를 위해 PC용 보안프로그램이 가동된 상태에서만 HTS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고객이 타당한 이유를 들어 PC용 보안프로그램 해제를 요청할 경우 일정한 절차를 거쳐 HTS 이용이 가능케 하도록 금융사들에게 권고했다.
HTS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프로그램 속도 저하 등을 이유로 보안프로그램을 해제할 경우 계좌번호나 비밀번호 등 고객정보가 유출돼 뜻하지 않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PC용 보안프로그램 업데이트 지속 실시해 신규 해킹기법에 대응한 HTS프로그램 보호대책 강화 등을 담은 'HTS 안정성 제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번주 중 금융사들에 공문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들이 보안전문가나 전문기관을 활용해 연 1회 이상 모의해킹을 실시하는 등 HTS 보안 취약점에 대한 자체 점검도 강화하도록 당부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HTS 안정성 개선방안은 금감원이 업계와 공동작업을 통해 마련한 것"이라며 "HTS 보안수준 개선에 필요한 일정기간이 지난 뒤 연내 보안수준 개선실태에 대해 일제 점검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