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다 모짜렐라 고다 등 각종 치즈를 사용하는 대형 식품회사들의 원료비용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선물거래소를 운영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치즈 선물거래를 6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롭게 시작되는 치즈 선물거래는 미 국민의 치즈기호가 뚜렷해진데다 아시아와 중남미 등의 신흥시장에서 치즈 소비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미국의 식품 가공업계의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치즈 선물거래가 시작되면 기존에는 현물시장에 의존하던 치즈 시장에서 장기 가격책정이 가능해진다. 또 치즈 가격 변동에 대해 기업들은 보다 직접적인 위험분산 수단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치즈가격의 지표인 체다치즈 가격은 1997년부터 CME에서 매일 10분간의 경매를 통해 결정됐다.
지금까지 치즈업체들은 치즈의 선물거래 대신 ‘클래스3’라 불리는 우유와 건조유청 선물거래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치즈공급 가격을 조절해 왔다.
그러나 치즈 선물거래가 도입되면서 크래프트푸즈 사라리 맥도날드 등의 대형 식품회사들은 온라인 거래를 통해 평일에도 24시간 치즈 선물거래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