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 "어떤 국가 지도자의 방문을 받아들이는 것은 중국의 내부 문제며 주권의 범위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가 천안함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을 허용한 중국에 항의했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요구받고 이같이 밝혔다.
장 대변인은 그러면서 "두가지 문제(김 위원장의 방문과 천안함 사건을 지칭함)는 별개의 문제"라고 평가하고 "내가 듣기로는 아직까지 한국 측이 공식 항의를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각수 외교통상부 1차관은 지난 3일 오후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로 초치,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한중 정상회담에서 사전통지나 언질을 해 주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