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희 해양수산개발원장 사임

입력 2010-05-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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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종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이 6일 전격 사임했다.

해양수산개발원은 강 원장이 창립기념 행사를 둘러싼 `호화' 논란 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이날 밝혔다.

강 원장은 2008년 8월 취임 이후 연구역량 강화 등을 위해 노력했지만 노조와의 갈등을 겪어 왔다.

그는 지난 5월 노조에 단협 해지를 통보하고, 7월에는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노조는 이에 맞서 연차수당 1억40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강 원장을 고발했고,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4월의 창립 13주년 기념행사가 천안함 침몰사건에 따른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 호화롭게 치러졌다는 노조 측의 지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개발원 측은 이에 대해 "애초 계획한 레크리에이션과 공연 등을 취소했다"며 호화 논란을 일축했었다.

대한상사중재원 해사중재인과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해운항만분과위원 등을 역임한 강 원장은 KMI 부원장에서 2008년 8월 임기 3년의 원장으로 취임했다.

KMI 원장은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이사장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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