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황]수도권 오름세 동탄 1곳 뿐

입력 2010-05-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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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도시 경기 인천 등 8주 연속 미끄럼

이번주 동탄신도시(0.01%)를 제외하고 수도권에서 오름세를 기록한 시ㆍ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가 깊어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는데다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인기지역 청약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도 많아 급매물도 거래가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0.08%)을 비롯해 신도시(-0.13%), 경기(-0.05%), 인천(-0.05%)이 8주 연속 일제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모습.

수도권 전세가는 0.02% 오르는데 그치며 상승세가 점차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해 소폭 상승흐름을 이어갔으나 문의가 점차 줄고 일부 지역 대형 아파트는 하락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6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7%, 전세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8%로 오른 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17%), 강동구(-0.17%), 송파구(-0.14%), 관악구(-0.13%), 동대문구(-0.12%), 도봉구(-0.12%), 강북구(-0.11%), 동작구(-0.09%), 광진구(-0.09%), 강남구(-0.08%), 서초구(-0.07%), 노원구(-0.06%) 등이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일대가 하락했다.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기도 했으나 이는 1~2건 정도에 그칠 뿐 대부분은 거래가 어려운 상황. 이에 기존 매물 매도호가가 연일 떨어져 시세에 반영됐다. 목동 신시가지1단지 99㎡A가 1000만원 하락한 8억8000만~9억5000만원, 신시가지2단지115㎡A가 1000만원 하락한 9억6000만~10억5000만원.

강동구는 고덕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단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고덕주공2단지 시공사 선정이 무산되면서 사업추진 일정이 불투명해진데다 최근 재건축단지 약세가 지속되자 고덕주공3단지 등에서도 일부 호가를 낮춘 매물이 등장한 탓.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46㎡가 20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2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36㎡가 500만원 하락한 4억9000만~5억1000만원.

송파구도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주대비 낙폭은 크게 줄었다. 여전히 거래는 침체돼 있으나 급매물 등장이 줄고 호가도 크게 변동이 없는 모습. 다만 가락동 가락시영 일부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가락시영1차 56㎡가 1000만원 하락한 6억~6억2000만원으로 시세가 조정됐으며 잠실동 일대 새 아파트도 거래가 없는 탓에 잠실리센츠 79㎡A와 트리지움 142㎡가 1000만원씩 하락한 7억3000만~7억8000만원, 12억5000만~14억원으로 조정됐다.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13%, -0.05%며 인천은 -0.05%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신도시(-0.20%), 인천 연수구(-0.18%), 평촌신도시(-0.17%), 고양시(-0.16%), 파주신도시(-0.16%), 안양시(-0.16%), 일산신도시(-0.11%), 양주시(-0.11%), 김포시(-0.10%), 파주시(-0.08%), 산본신도시(-0.08%), 시흥시(-0.07%), 김포신도시(-0.06%), 인천 남동구(-0.06%) 등이 하락했다.

분당신도시는 중대형 아파트는 물론 소형 아파트마저 거래가 어렵다. 위축된 매매시장 대신 보금자리주택, 광교신도시 등 청약시장으로 수요가 이탈하고 있는데다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마저 대두되자 매수세가 더욱 위축된 상황. 정자동 아아파크 188㎡가 5000만원 하락한 10억~12억원, 야탑동 목련두원빌라 95㎡가 2500만원 하락한 3억3000만~3억9000만원.

인천 연수구는 송도동 일대가 하락했다. 4000만원 정도 저렴한 매물이 거래로 이어지면서 시세에 반영됐기 때문. 그러나 거래가 많지 않은 탓에 급매물 소진에 따른 시세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 125㎡A가 4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6억1000만원, 송도웰카운티1단지 105㎡A가 4000만원 하락한 4억5000만~5억원.

평촌신도시는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형 아파트에서 중소형 아파트까지 약세를 보이는 상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도 거래가 어려워 그대로 쌓여있다. 평촌동 향촌현대5차 105㎡가 2500만원 하락한 5억~5억7000만원, 비산동 은하수벽산 105㎡가 750만원 하락한 4억4500만~5억1000만원.

이번 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01%로 전주(0.02%)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12%), 강서구(0.11%), 중랑구(0.08%), 동대문구(0.08%), 서대문구(0.08%), 마포구(0.07%), 동작구(0.06%), 강동구(0.05%), 용산구(0.04%), 성동구(0.02%) 등이 올랐고 양천구(-0.09%), 도봉구(-0.05%), 서초구(-0.04%)는 떨어졌다.

구로구는 구로동 일대가 올랐다. 가산디지털단지 등 근로수요층이 두터워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노후 단지들로까지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구로동 구로롯데 79㎡가 1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1억8000만원, 한신 82㎡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강서구는 염창동 일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다소 줄고 있으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염창동 우성1차 9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3000만~1억7000만원이다. 반면 대형 아파트는 찾는 수요가 없어 전세가가 하락했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61㎡A가 500만원 하락한 2억5000만~2억8000만원.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 일대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소형 아파트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물건이 계약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으며 대형 아파트는 그나마도 계약이 어려운 상황. 목동 신시가지7단지 89㎡가 2000만원 하락한 2억1000만~2억5000만원, 신시가지2단지 181㎡A가 500만원 하락한 5억~5억5000만원이다.

경기 및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4%, 0.02%로 전주대비 상승폭이 줄었으며 신도시(0.04%)만 상승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20%)가 지난주에 이어 큰 폭 올랐고 이밖에 광명시(0.17%), 화성시(0.14%), 안산시(0.12%), 평촌신도시(0.10%), 인천 남동구(0.09%), 분당신도시(0.09%), 수원시(0.07%), 안양시(0.05%), 구리시(0.04%) 등이 올랐다. 반면 김포신도시(-0.17%), 남양주시(-0.08%) 등은 하락했다.

성남시는 전세물건이 귀해 거래가 힘들 정도다. 금광1구역, 중1구역, 신흥1구역 등 재개발구역 이주를 앞두고 미리 집을 알아보려는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 또 보금자리주택 등 청약을 위해 전세를 선택하는 세입자도 많다. 은행동 현대 105㎡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6000만원.

광명시는 하안동, 철산동 일대 새아파트 전세가가 올랐다. 모두 1000여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한 때 매매 및 전세가 하락 원인이 되기도 했으나 이들 물량이 정리되면서 최근 전세가가 회복해가는 모습.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112㎡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하안동 광명e편한세상센트레빌 110㎡C가 500만원 오른 1억9000만~2억1000만원.

화성시는 서울 및 동탄신도시 등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유입되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는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수월한 편. 병점동 주공그린빌4단지 92㎡가 5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2500만원, 봉담읍 쌍용스윗닷홈 105㎡가 500만원 상승한 7500만~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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