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OMX그룹이 6일(현지시간) 거래 중 오후 2시40분 현재 주가가 전날 종가에서 60% 이상의 등락을 보인 종목의 거래를 모두 무효로 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한때 100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후 낙폭을 축소해 전일 대비 347.80(3.2%) 떨어진 1만520.32로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0분도 안 되는 사이에 시가총액 7000억달러가 날아갔다.
나스닥은 급락세를 보인 오후 2시40분부터 3시 사이에 이뤄진 거래 중에서 60% 이상의 등락을 보인 종목 리스트를 공개하겠다며 이를 무효화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갑작스러운 주가 폭락 원인에 대해서는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많은 취재원을 인용해, 씨티그룹이 주문오류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지만 씨티는 그런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하이마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고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누군가가 버튼을 잘못 눌러 이를 계기로 전원이 일제히 같은 곳으로 몰렸다”며 “운이 나빴던 것도 요인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이 예민해지고 의심이 많아진 것이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