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결산법인들이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외국인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총 821사로 전년대비 47% 증가한 3조6704억원을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39사가 3조6266억원을 지급, 이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규모며 코스닥시장의 경우도 382사가 전년대비 13% 증가한 438억원을 지급했다.
전체 실질주주에게 현금배당을 지급한 회사는 총 943사로 10조1339억원 규모를 지급, 전년대비 금액기준 27.8%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39사로 전년대비 28% 증가한 9조6233억원, 코스닥시장은 382가 23.9% 늘어난 5106억원을 지급했다.
여기서 외국인배당금 비율은 36.2%로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4.9%P 증가, 코스닥시장의 경우 0.8%P 감소했으며 전체적으로 4.7%P 증가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가장 많이 지급한 회사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로 6642억원을 지급, 이어 SK텔레콤 3242억원, 포스코 2785억원 순이며 코스닥시장은 GS홈쇼핑 78억원, 메가스터디 75억원, 동서 18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배당금 수령액이 많은 외국인 국적은 미국이 1조5091억원(41%)으로 가장 많고 룩셈부르크 2223억원 등의 순이며 지난해까지 미국 및 유럽소재 국가의 투자자가 상위권에 들었으나 이번의 경우 싱가포르 및 일본이 3위, 5위에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