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생명보험사의 손익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된 반면 손해보험사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은 FY2009(2009년4월~2010년3월)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5703억원보다 342.0% 증가한 2조52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조10054억원을 회복한 것으로 금융시장 안정, 실물경기 호전 등에 따라 투자손익인 2조7000억원 증가하는 등 예전 수준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에 22개의 생보사 중 199개사가 흑자를 시현했다.
이 기간 생보사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퇴직연금 유치실적 증거. 연금·저축성보험 판매증가 등에 힘입어 77조14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73조5614억원 대비 4.9% 증가했다.
다만 과거 수익률하락 경험으로 선호도가 다소 감소한 변액보험은 전년대비 2.5%(4427억원) 줄어들었다.
손보사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21.0% 증가한 1조5857억원을 기록했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1조6787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다.
특히 주가지수 상승 등 투자환경의 개션으로 투자영업손익이 전년보다 20.0% 증가했지만 보험영업손익은 자동차보험. 상해·질병보험의 손해율 증가로 전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지난해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43조72억원으로 전년 36조8937억원 대비 16.6% 늘어났다.
이는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에 힘입어 장기손해보험의 보유보험료가 전년대비 24.5% 증가했기 때문. 이에 따라 장기손해보험이 전체 손보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7.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0년 3월말 현재 생보사와 손보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71.1%와 305.2%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8%포인트, 30.0%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