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환율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오바마대통령은 8일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와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튼튼하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달러 약세와 강세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나 환율을 결정하는 시장 메커니즘이 있는 만큼 달러의 가치를 높이거나 낮추려는 명시적인 노력을 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이 환율 문제를 직접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환율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 표명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주로 담당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달러가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이며 그 가치는 미국의 경제력을 반영한다는 입장을 계속 주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