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우리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고질적 문제점에 대한 강도높은 개혁의지를 천명했다.
이대통령은 9일 2010 국가재정전략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경제 발전에 앞서 사회병폐와 부조리를 근절하지 않고서는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없다며 집권후반기 강력한 국정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빠른 속도로 거치는 과정에서 사회 구석구석에 개혁의 여지가 너무나 많다"며 3대 비리(토착비리, 교육비리, 권력형 비리) 척결과 함께 선진화를 위한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어느 부처도 개혁에 예외일 수 없다"며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한 국방개혁을 비롯해 연구개발R&D) 등 예산집행의 효율성 제고, 노사문화 선진화, 검찰 및 경찰 개혁 등을 주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는 선거가 없는 해이기 때문에 1년반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해"라며 오는 6.2 지방선거 이후 국정드라이브에 본격적인 재시동을 걸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