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광산에서 연쇄 폭발 사고가 일어나 50여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 55분께(현지시각)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3000여 km 떨어진 케메로보주(州) 라스파드스카야 광산 지하 갱도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 작업 중이던 광부 370명 중 11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다.
그러나 3시간여 뒤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광부 64명과 1차 폭발 후 갱내에 투입됐던 20명의 구조대가 갱내에 갇혀 있다.
러시아 당국은 추가 폭발 가능성을 우려해 구조 작업을 중단한 상태며 2차 폭발로 환기 시설이 모두 파손되면서 갱도 안으로 산소 공급이 안 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