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오는 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은 8일 산드로 본디 이탈리아 문화부장관의 말을 인용해 "올해 칸영화제에 출품된 다큐멘터리 한 편이 이탈리아를 모욕하고 있는 선동영화"라면서 "이런 영화가 선정된 데 대해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본디 장관이 공개 비난한 영화는 비경쟁 부문에 출품된 다큐멘터리 영화 '드라퀼라(Draquila)'로 지난해 4월 발생한 라퀼라 지진 복구 과정에서의 비리와 부정을 비판적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