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유가족들의 편지에 대해 답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대표들이 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전달한데 대해 "이 대통령이 46명의 유가족 전체에게 답신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희생장병 46명의 유가족들 모두에게 각각 따로 작성한 편지를 이날 오후께 발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편지를 상당히 따뜻하게 받았다"며 "예상하지 않았던 감사의 편지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서 가족들 보여준 의연한 태도와 자기희생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장병들이 고귀한 희생을 했는데 의미 없이 넘어가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함 전사자협의회 나재봉·이정국 대표는 지난 7일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만나 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달했다.